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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 채권을 처음 접하면서 알게 된 것들

📑 목차

    소액으로 채권을 처음 접하면서 알게 된 것들

    재테크를 처음 시작할 때 투자라고 하면 주식만 떠올렸다. 채권이라는 게 있다는 건 알았는데 어렵게 느껴져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걸 경험하면서 자산을 나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 그때부터 채권을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면서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로, 정해진 날짜에 이자를 주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는 구조다. 자본금 100만 원 내외의 소액으로도 모바일 앱을 통해 10,000원 단위로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직접 접해보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려 한다.


    채권의 기본 구조와 주식, 예금과의 차이

    채권 투자의 핵심은 확정된 이자와 만기 원금 보장이라는 두 가지다. 은행 예금은 중도 해지 시 이자를 거의 받지 못하지만, 채권은 중간에 매도하더라도 보유한 기간만큼의 이자를 일할 계산해서 받을 수 있다. 주식처럼 시장에서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만기 전에 채권 가격이 오르면 중간에 팔아서 매매 차익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처음 채권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했던 게 표면금리랑 만기수익률이었다. 표면금리는 채권 증서에 적힌 순수 이자 비율이고, 만기수익률은 현재 채권을 사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만기까지 보유하면 얻게 되는 실질 수익률이다. 이 두 가지를 비교해보니 예금이랑 주식 사이의 중간 정도 위치에 있는 자산이라는 게 이해됐다.

     

    나는 처음에 국공채랑 회사채로 시작했다. 직접 해보니 회사채는 기업의 방향에 따라 주식처럼 변동성이 생각보다 있었다. 그래서 회사채는 주식으로 대체하고 채권은 국공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꿨다.

    자산별 수익 구조 및 리스크 데이터 비교

    자산 종류 수익 발생 형태 리스크 수준 만기 존재 여부 내가 참고했던 비중 예시
    은행 정기예금 확정 이자 (단리/복리) 매우 낮음 (5천만 원 보호) 있음 (해지 시 손실) 전체 자산의 30% 내외
    국공채 (국가 발행) 확정 이자 + 매매 차익 낮음 (국가 부도 시 위험) 있음 (중도 매매 가능) 전체 자산의 40% 내외
    우량 회사채 (대기업) 고금리 이자 + 매매 차익 보통 (기업 신용등급 연동) 있음 (중도 매매 가능) 전체 자산의 20% 이내
    일반 주식 (개별 종목) 배당금 + 시세 차익 높음 (원금 손실 가능) 없음 (무한 보유 가능) 초기 10% 내외

    신용등급으로 안전한 채권 구별하기

    채권 투자에서 원금을 잃지 않으려면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분석해서 AAA부터 D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AAA부터 BBB-까지를 투자적격등급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처음에는 이 범위 안의 채권 위주로 살펴보는 편이었다.

    소액으로 채권을 처음 접하면서 알게 된 것들

     

    국가가 발행하는 국고채는 신용위험이 사실상 없어서 가장 안전한 기준이 됐다. 회사채에 투자할 때는 AA- 등급 이상의 대기업 채권을 찾아봤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이자가 높아지는데, 처음엔 1~2%를 더 받으려고 등급이 낮은 채권에 들어가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피하려고 했다.

    금리랑 채권 가격의 관계

    채권 투자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게 금리랑 채권 가격의 반비례 관계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시중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예를 들어 연 4%짜리 채권을 들고 있는데 시장 금리가 연 3%로 내려가면 내가 가진 4%짜리 채권의 가치가 높아져서 채권 자체의 가격이 오른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기존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해서 처음 약속된 이자랑 원금을 받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꾸는 게 맞았다. 이 구조를 이해하고 나니 금리 뉴스가 채권이랑 어떻게 연결되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있어서, 자산을 나눠두는 게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다.

    소액 장외채권으로 10,000원씩 적립한 경험

    현재는 대부분의 증권사 앱에서 장외채권이라는 이름으로 소액 매매가 가능하다. 최소 투자 금액이 10,000원 선이라서 주식 소수점 투자처럼 매달 조금씩 사 모으는 루틴을 만들 수 있었다.

     

    나는 주식 계좌의 현금 비중을 그냥 놀려두기보다 만기가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짧게 남은 단기 국채나 우량 채권에 10,000원씩 넣어두는 방식을 써봤다. 수시로 이자가 입금되면서 예수금이 조금씩 늘어나는 게 눈에 보였다. 주식을 더 살 여력이 필요할 때는 채권을 중도 매도해서 주식 매수 자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상황에 따라 활용해볼 수 있었다.

    채권을 처음 접하면서 확인하게 된 것들

    처음 채권을 살 때 신용등급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편이었다. 표면금리만 보지 말고 만기수익률도 함께 비교해 보는 게 실제 수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자금 사용 계획에 맞춰 채권 만기일이 언제인지도 확인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할 수 있는 시기에 만기가 맞지 않으면 중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금리 흐름도 뉴스에서 확인하려고 했는데, 채권을 공부하면서 금리 뉴스가 예전보다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체 자산에서 주식이랑 채권 비중이 크게 치우치지 않았는지도 가끔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채권은 내 기준에서 주식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는데 직접 10,000원씩 사보면서 구조가 조금씩 이해됐다. 금리랑 가격의 반비례 관계를 이해하고 나니 경제 뉴스를 보는 시각도 조금 달라졌다.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고 완벽하게 활용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결국 중요한 건 특정 자산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산을 나눠 기록하고 관리하는 과정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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