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ISA 계좌 안에서 ETF 비중이 쏠리면서 처음으로 직접 조절해본 경험
ISA에 ETF를 담기 시작하면서 처음엔 비중을 어떻게 나눌지 고민이 많았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S&P500 50%, 나스닥100 30%, 배당 ETF 20% 정도로 시작했다. 나름대로 균형 잡힌 비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운용하다 보니 생각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처음에 비중을 정할 때는 이 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계좌를 들여다보다 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고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스닥이 많이 오르는 날이 문제였다
처음엔 그냥 담아두고 오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실제로 계좌를 보다 보니 나스닥이 S&P500보다 훨씬 많이 오르는 날이 있었다. 그런 날 계좌를 보면 나스닥 수익률이 훨씬 높은데 담긴 금액은 S&P500이 더 많으니까 전체 수익이 생각보다 크게 안 느껴지는 거였다. 나스닥 비중이 더 많았으면 수익이 더 났을 텐데 싶은 아쉬움이 생겼다. 비중을 정할 때 S&P500을 더 많이 넣은 건 안전성을 생각해서였는데, 막상 나스닥이 크게 오르는 날을 보면서 그 선택이 맞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나스닥 비중을 무조건 높이는 건 망설여졌다.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이라 오를 때는 크게 오르는데 빠질 때도 크게 빠진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스닥이 크게 빠지는 날 계좌를 보면 S&P500보다 손실이 훨씬 컸다. 오를 때는 더 좋아 보이고 빠질 때는 더 무서운 게 나스닥이었다. 그래서 섣불리 비중을 높이기가 어려웠다.
S&P500이 많이 오르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은 괜찮겠다 싶었는데 S&P500은 가장 안전하다고 하길래 그냥 건드리지 않았다. 팔아서 다른 걸 사기엔 아직 많이 오른 것도 아니었고 장기로 쌓아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유지했다. 오를 때 팔아서 다른 걸 사면 나중에 더 올랐을 때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도 있었다.
결국 나스닥이 올랐을 때 일부 팔아서 TR을 샀다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나스닥이 많이 올랐을 때 일부를 팔아서 TR을 사는 거였다. 나스닥 비중을 줄이면서 TR을 늘리는 방식으로 비중을 조절했다. S&P500은 건드리지 않고 나스닥이랑 TR 사이에서만 조절한 거다.
TR을 선택한 이유는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서 복리 효과를 쌓아가는 구조라서였다. 소액이라 당장 복리 효과가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었다. 나스닥이 많이 올랐을 때 일부 수익을 확정하고 TR로 옮기는 방식이 나름 합리적인 선택 같았다. 나스닥을 그냥 들고 있다가 다시 빠지면 수익이 사라지는 게 아깝다는 생각도 있었다.
근데 솔직히 매일 계좌를 체크하는 건 아니었다. 바쁜 날은 그냥 넘어가는 날도 있었고 나스닥이 올랐는데 타이밍을 놓친 적도 있었다. 나중에 계좌를 열어보면 나스닥이 많이 올랐다가 다시 내려온 경우도 있었다. 완벽하게 비중을 관리한 게 아니라 눈에 보일 때 조금씩 손댄 수준이었다. 그게 맞는 방식인지도 아직 잘 모르겠다.

S&P500은 그냥 매달 쌓아가고 있다
S&P500은 비중 조절을 따로 하지 않고 매달 꾸준히 매수만 하고 있다.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고 팔아서 다른 걸 살 만큼 크게 오른 적이 없기도 했다. 그냥 꾸준히 쌓아가는 게 맞는 방식인 것 같아서 건드리지 않는 편이다.
사실 S&P500을 팔아서 비중을 조절하는 건 아직 용기가 안 난다. 가장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자산을 파는 게 심리적으로 쉽지 않다. 나스닥이나 TR은 그래도 손댈 수 있는데 S&P500은 왠지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이게 맞는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운용하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 글을 보면 전체적인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중이 크게 쏠리면 수익률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으니까 정기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거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내 수준에서는 S&P500을 팔아서 조절하는 게 선뜻 실행이 안 된다. 언젠가는 전체적인 리밸런싱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아직은 그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
배당 ETF는 비중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배당 ETF는 처음 담은 20% 비중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매달 분배금이 들어오는 게 재미있어서 담기 시작했는데, 나스닥이나 S&P500처럼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변동이 적어서 굳이 손댈 필요를 못 느꼈다. 분배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걸 보면서 그냥 들고 가는 게 맞겠다 싶었다.
배당 ETF는 주가 상승보다 분배금 자체에 의미를 두고 담은 거라서 리밸런싱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르면 좋고 내려도 분배금은 들어오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소액이라 분배금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계좌에 들어오는 걸 보면 뭔가 굴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리밸런싱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15편에서 리밸런싱 개념을 처음 다뤘을 때는 종목 간 수익률 편차를 기준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엔 ISA 안에서 ETF끼리 비중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이론처럼 깔끔하게 되지는 않았다.
나스닥이 오를 때 팔고 TR을 사는 건 했는데 S&P500은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매일 체크도 못 하고 타이밍을 놓치는 날도 많다. 다른 투자자들처럼 정교하게 비중을 관리하는 건 아직 어렵다. 완벽한 리밸런싱을 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조금씩 손대면서 이어가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공부해가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일 것 같다. 지금은 그냥 매달 꾸준히 S&P500을 사면서 나스닥이 크게 오르면 일부 TR로 옮기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소액 투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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